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액션 폭발! 유머 만발! 간지 작살! 다찌마와 리

2008/07/14 09:56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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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우리들의 지금까지의 삶은 하얀 까마귀와 같은 삶이었다. 백로가 되고 싶어 온몸에 밀가루 칠을 한 하얀 까마귀” “오늘 네 놈에게 오동나무 코트를 입혀주마” “나는 야학을 나와서 낮에는 글을 못 읽는단 말이닷”

기억하느냐. 삼팔선 가르듯 선을 그은 이대팔 가르마, 동네 미장원 아줌마조차 거들떠보지 않는 도끼빗으로 관객의 배꼽을 사정없이 강타했던 다찌마와 리의 주옥같은 명대사를. 2000년 당시 총천연색 ‘화면빨’과 서울 인근 지역 올 로케, 그리고 ‘일백푸로’ 후시녹음으로 전국을 다찌마와 리 열풍의 ‘도가니탕’ 속에 푹 절게 했던 문제적 인터넷 단편영화 <다찌마와lee>가 장편으로 ‘뻥튀기’ 되어 돌아왔다. 그 제목하야, 아~ 참으로 길고도 거시기하구나. <다찌마와 리-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>(이하 <다찌마와 리>)

오해하지 말자꾸나. 당 영화의 다찌마와 리(임원희)는 김두한, 시라소니, 유지광, 김춘수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던 그때 그 시절 액숀 활극인의 그가 아니구나. 협객들의 세계와 안녕을 고하고 이제는 기라성 같은 스파이들이 존재하는 첩보세계로 돌아온 인간미화원 다찌마와 리. 거대한 어둠의 나쁜 놈 세력에 맞서 조국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안위 따위 초개처럼 벗어던진 다찌마와 리와 ‘맞짱’ 뜰 자 그 누구냐. 단 두 사람. 다찌마와 리의 냉커피처럼 차가운 가슴에 뜨거운 큐피드 화살을 박아 넣은 파트너 마리(박시연)와 연자(공효진)가 그 주인공이니. 사랑은 사치스러운 것이라며 손사래를 치던 그도 솟구치는 남자의 본능 앞에선 조국이냐 사랑이냐, 그것이 문제로구나.

미남 스파이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쾌남 스파이의 잘 빠진 ‘서스펜스첩보액션러브로망유쾌상쾌리얼버라이어티활극’을 보고 싶은 자들이여, 8월 14일자 개봉 당일 티켓을 끊어라! 이번만큼 동시상영작은 없다. 음하하하하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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FILM2.0 395호
(2008.07.15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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