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그래서 주최측에서는 <맨하탄의 일하는 아줌씨>라는 원제대신 <맨하탄의 사랑>이라는 말랑말랑한 제목으로 바꾸지 않았겠냐.
당 영화는 맨하탄의 별 넷 짜리 호텔에서 일하는 아줌씨 마리사(제니퍼 로페즈 분)가 의도하지 않은 야부리로, 소문난 바람돌이자 상원의원 후보인 마샬(랄프 파인즈 분)을 꿰참으로써 인생 역전한다는 전형적인 신데렐라 스또리다.
포스터나 줄거리를 보면 뻔히 답 나오듯, 당 영화는 기존의 대표적인 신데렐라 스또리인 <구여운 여인>이나 <노팅힐>처럼 '우연한 눈맞음-잠시동안의 달콤쌉싸름한 데이또-결정적 위기-감동 물씬의 해피엔딩'의 공식을 고스란히 답습하고 있다.
그래서 매우 예상 가능한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는 당 영화는 뻔한 스토리의 지루함을 극복하기 위해 차별화 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가하면 절대 그렇지 못함이다.
<구여운 여인>이 당시로서는 뉴페이스인 쭉빵걸 줄리아 로버츠의 매력을 한껏 벗겨먹음으로써, <노팅힐>이 기존의 신데렐라 스또리에서 보여진 남녀의 역할을 뒤바꿈으로써 재미를 주었던 것에 반해 당해 영화 <러브 인 맨하탄>은 흐르는 물에 몸을 맡긴 듯 장르의 공식만을 그대로 따르고 있으니 매우 심심하다.
게다가 늘어진 좃도 빠굴에 쓰려면 없다고, 로맨스 영화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재치 있는 대사의 부재와 개성있는 조연들의 실종도 당 영화의 심심함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는 형국이다.
나름대로 생각한 대사라고, 저소득자인 마리사가 마샬에게 파티에 쓸 돈을 우리 같은 이들에게 쓰라며 훈계조로 말하는 것을 듣노라면 그 도덕책스러움에 진부함이 파도쳐 올 정도이고, 출연하는 조연들도 보면 대부분 너무 희화화 돼있어 그 오버스러움에 전혀 감정이입 되지 못함이다.
그렇다면 <러브 인 맨하탄>이 자랑스럽게 마빡으로 내세우고 있는 제니퍼 로페즈는 어떠한가? 역이 그래서인지 일하는 아줌마 차림일 땐 그녀의 육감적인 매력이 잘 살아나지 못하고 드레스를 입혀 놓으면 잠깐 반딱하지만서도 큰 방뎅이만 눈에 확 띄어 부담스러울 뿐 그게 끝이다. <조지 꼴리니의 표적>에선 절라 이뿌더만... 랄프 파인즈? 본 우원이 서서쏴인지라 게는 눈에 안 들어오더라...
뭣보다 가장 안타까운 건 웨인 왕 감독이 당 영화에서 단순한 하청감독 이상도 이하도 아닌 존재로 전락했다는 것이다. 모, 당 영화에서 그럭저럭 군더더기 없는 연출솜씨를 보여주고는 있으나 <스모크>에서의 잔잔하고 감동적인 색깔을 드러냈던 그를 생각해보면 이렇게 뻔한 장르의 별 색깔 없는 영화를 만들었다는 건 실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하겠다. 매번 다른 스똬일의 영화를 만들고 싶다고 지가 알아서 자초한 일이긴 하지만서리...
그래서 본 특위는 이런 저런 전차들을 종합하여 당 영화를 워스트 주녀에 봉한다.
<딴지일보>





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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