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그래서 이번엔 깔치 은진(신은경 분)이 싸움 도중 기억을 잃어버려 중국집 철가방 슈로 재탄생, 재철(박준규 분)의 도움을 받아 기억을 되찾고 예전의 전설을 회복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...
어쩜 이렇게도 지들 영화의 꼬라지를 잘 표현했을까, '돌아온 전설'이라는 부제가 무색하지 않게 당 영화는 역시 중반까정 별 시덥지도 않은 개그로 일관하다가 급작시럽게 되도 않는 가족애 유발한답시고 신파필 다분한 에피소드 낑궈넣은 다음 어이없게 극을 마무리 한 뒤 예상외의 까메오(모, 이 부분은 언론을 통해 이미 다 뽀록나긴 했지만서도...)를 등장시키는 <조폭 마누라>의 구성을 그대로 답습하는 추태를 보이고 있다.
그나마 <조폭 마누라>의 경우, 가스나가 조폭 두목이라는, 성의 역할을 뒤집은 설정이 그럭저럭 참신했고, 갑빠 최민수의 등장이 상영관을 뒤집어 엎을 만큼 히떡 디비질만한 것이었지만서도 당 영화에서는 그런 한 두개의 건데기조차 찾아 볼 수 없는 재미꽝의 형국이다.
이는 당 영화가 상영 내내 펼쳐놓는 공허한 개그의 연속을 잠시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알 수가 있다.
어느 정도냐 하면 가령, 은진과 함 자보고 싶은 중년의 한 서서쏴가 그뇨를 향해 추억의 노래 <너를 사랑하고도>를 "너를 사랑하고도 널 못 먹는 나는..." 이딴 식으로 개사해 부르면 옆에 있던 또 다른 뇨자가 "시방 무슨 소리여, 나 먹었잖아" 이러구 화답하는데 그 수준하고는...
이처럼 당 영화는 주로 뇨성을 대상 삼아 민망시럽게 성과 관련된 단순한 말장난으로만 일관하며 만든이의 노고도 헛되게 만들고 보는 관객까정 안쓰럽게 하는 병살타성 개그타법을 구사한다. 하여튼 아주 놀고들 자빠졌다.
그렇다고 당 영화가 단 한 개도 안 우낀 영화라는 소리는 절대 아님이다. 당 영화에도 상영관을 뒤흔들만큼 존나게 우낀 개그가 니덜의 웃음을 지둘리고 있으니...
타이밍이고 자시고 전혀 고려할 것 없이 마지막에 한 번 가족필 어쩌구 저쩌구한 감동의 도가니탕을 만들어줘야 추석시즌 흥행에 성공할 것이라고 굳게 믿는 주최측의 바람으로 허겁지겁 등장, 장렬히 전사하는 재철의 죽음은 은진이 기억을 되찾는 장면과 함께 안타깝게도 울음은커녕 그렇게 우낄려구 별의 별 오동방정을 다 떨었으나 전혀 소득을 보지 못한 당 영화에서 가장 우끼는 장면에 등극할 만큼 어처구니없는 것이었다 사료된다. 아이구 머리야...
이를 두고 당 영화의 주연배우인 신은경은 시사를 시작하기 전 인사말을 대신하야 "당 영화는 전편 <조폭 마누라>에 비해 이야기의 밀도가 더욱 높아졌다"고 썰을 풀었는데, 하긴 영화 처음부터 끝까정 저런 수준을 꾸준히 유지했다는 게 참으로 밀도가 높긴 높더라. 쒯의 밀도가 말이다.
그런 전차로 본 특위는 이것저것 따질 거 없이 화끈하게 당 영화를 워스트에 봉함이다. 이상!
<딴지일보>












RSS 2.0
Tattertools
Skin by ZF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