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위대한 가족영화 100
2011/07/26 11:24

<위대한 가족영화 100>이 출간됐습니다. '서울국제가족영상축제'의 주도 하에 기획된 책으로, 가족영화의 걸작 100편을 소개하는 책입니다. 가족영화라고 하면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전체관람가의 영화를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토드 솔론즈 감독의 <인형의 집으로 오세요>(1995)나 김태용 감독의 <가족의 탄생>(2006), 시드니 루멧의 <악마가 너의 죽음을 알기 전에>(2007)처럼 현대 가족의 모습과 의미를 좀 더 전위적으로 바라본 작품들도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. 그래서 '모험과 판타지', '우정과 형제애', '가족의 이름으로', '어린이', '성장', '가족의 초상' 모두 6개의 챕터로 나눠 가족영화로 포함되는 모든 종류의 작품을 선별하였습니다.
<위대한 가족영화 100>은 로저 이버트가 저술한 <위대한 영화>의 포맷을 빌려왔지만 구성과 성격은 전혀 다릅니다. 이 책은 비평이 아니라 100편의 가족영화를 소개하는 일종의 정보서이고 우선적으로 가족독자를 염두에 둔 까닭에 다양한 이미지와 큰 활자처럼 시각적으로 신경을 많이 썼으며 무엇보다 매월 10월에 열리는 서울국제가족영상축제를 통해 이 책에 소개된 작품들이 순차적으로 상영될 예정이기도 합니다. 지난해 서울국제가족영상축제에서 상영되어 매진사례를 기록했던 리처드 도너의 <구니스>(1985), 시드니 루멧의 <허공에의 질주>(1988) 등이 수록되어 있는 것이죠. 어떤 면에서 보자면 향후 서울가족영상축제의 일부 상영작을 미리 볼 수 있는 프로그램 노트라고도 할 수 있겠군요.
이 책을 소개하는 이유는, 그렇습니다. 제가 필자 중 한 명으로 참여했기 때문입니다. 서울가족영상축제의 프로그래머는 물론 평론가와 기자 모두 9명이 <위대한 가족영화 100>을 위해 글을 썼습니다. (김용언, 김혜선, 남다은, 안시환, 이상용, 장병원, 지세연, 최은영, 허남웅) 저는 <오즈의 마법사>(1939) <미지와의 조우>(1977) <스타워즈> 시리즈, <반지의 제왕> 시리즈 등 13편을 맡았는데 앞으로 이 작품들을 스크린으로 볼 생각을 하니 무척 기대가 되더군요. 개인적으로 보건데 <위대한 가족영화 100>은 교육용으로 활용할 가치가 높아 보입니다. 아이들이 영화에 입문할 수 있게 도움을 줄 뿐 아니라 동서양을 막론하고 과거 가족의 모습(<동경이야기>(1953))에서 현대 가족의 모습(<우아한 세계>(2007))까지 모두 아우르며 가족의 의미를 살펴본다는 점에서 그렇습니다. 제 생각 같아서는 초등학교 교과목에 영화 수업을 개설하고 <위대한 가족영화 100>을 교재 삼아 수업을 하면 좋을 것 같네요. 굳이 교육용이 아니더라도 읽어보는 재미도 있으니까요, (글을 청탁한 서울가족영상축제의 장병원 프로그래머는 무조건 재미있게 써 달라고 강조하시더라고요) 혹시 서점에 들르시게 되면 한 번 살펴봐주세요.




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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